[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키며 PGA 투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22년과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속 우승했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날 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뒷걸음질을 했지만 이후 샷 감각을 되살려 버디 6개를 잡아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특히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많이 지연된 상황에서도 컨디션을 잃지 않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김주형을 추격하는 경쟁자들이 만만찮다. 벌써 시즌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김주형을 1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이날 무려 7타나 줄인 임성재가 공동 4위(16언더파)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캐머런 영(미국)은 이글 2개, 버디 7개로 무려 11타를 줄였다. 59타로 50대 타수를 적어내는 기염을 토해 공동 43위에서 33계단 수직상승해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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