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0(264타수 58안타)으로 올라갔다.

   
▲ 김하성이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뒤 기분 좋게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친 것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김하성의 홈런은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9호포 이후 14일 만에 터져나온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2021년 8개의 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2022년 11홈런, 지난해 17홈런에 이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홈런 추세라면 지난해 17홈런을 넘어 20홈런까지 가능해 보인다.

김하성은 7회말에는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카일 히가시오카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등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41승 40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연패에 빠진 밀워키는 44승 3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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