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지코가 고(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관련 루머에 법적 대응한다. 

24일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위버스를 통해 "지코에 대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SNS 등에서 명예훼손·모욕·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사진=KOZ엔터 제공


이어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코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이곳은 보금자리인가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인가. 미색의 천정이 하늘같다. 햇빛이나 비를 희망하기엔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했기에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날씨를 탓하는 건 스스로 자처한 공허함을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라며 “가슴 편에 지어지는 수많은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당신이 제일 사람답다.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지 않기를”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 구하라의 금고 사건이 조명된 것과 관련한 내용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지코가 금고털이범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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