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최근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된 동양생명 자회사 동양자산운용이 안방보험 고위층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팡젠 안방보험 국제센터 부회장을 새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동양자산운용 측은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팡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총 의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왕궈쥔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보험학원 교수와 장후이즈 지린대 북동아시아연구소 교수, 이남용 그레이프시드코리아 대표 등 3명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안방보험은 경영진과 사외이사 등을 물갈이하며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기선 현 대표의 임기가 아직 석 달가량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인사를 실시한 것은 안방보험이 조기에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생명 자회사로 안방보험이 6월 동양생명을 인수하면서 함께 주인이 바뀌었다.
1975년생인 팡 부회장은 안방보험 계열사인 홍콩 안방자산운용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안방보험그룹 국제센터 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