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의 핵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갈 길 바쁜 샌디에이고에는 비상이 걸렸고, 김하성이 분발해야 할 이유가 추가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오른쪽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지난 23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도중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팔꿈치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이후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결장했다.

   
▲ 타티스 주니어(왼쪽)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해 김하성 등 샌디에이고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그런데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구단이 밝힌 부상 부위는 왼쪽 팔꿈치가 아닌 오른쪽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이어서 다소 의외다.

일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그가 언제 복귀할 지는 미지수다. 이번 부상이 휴식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올스타로 뽑혀도 올스타전(7월 17일)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79에 14홈런 36타점 50득점 86안타, OPS 0.821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점점 타격감을 살려내 정상 궤도로 올라서고 있는 중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샌디에이고 타자들 가운데 홈런 1위, 타율과 OPS는 2위에 올라 있다.

이런 타티스 주니어가 상당 기간 전력에서 빠지게 됐으니 샌디에이고의 걱정은 커졌다. 타티스 주니어가 자리를 비운 우익수는 브라이스 존슨 등으로 대체하지만 타선은 허전해질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24일 현재 41승 41패, 승률 5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지구 선두 LA 다저스(48승 31패)와 승차가 8.5게임으로 벌어져 있고,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8승 40패)와는 1.0게임 차밖에 안된다. 와일드카드라도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은 뼈아프다.

다른 선수들이 분발하며 그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줘야 한다. 김하성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홈런 10개를 날리고 15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지만 타율이 0.220으로 기대에 많이 못미친다. 김하성이 좀 더 타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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