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센터백 황현수와 계약 해지를 했다. 음주운전을 하고 구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황현수는 퇴출됐다.

서울 구단은 25일 황현수와 계약 해지 사실을 팬들에게 공지했다.

서울 구단은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황현수 선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FC서울이 음주운전을 한 황현수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사진=FC서울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치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서울 유소년팀 출신 황현수는 2017년 프로 데뷔해 줄곧 서울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수비수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 확보를 못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음주운전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서울을 떠나게 됐다.

이날 황현수는 개인 SNS에 "팀을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해서는 안됐을 이런 일로 글을 적게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거 같습니다. 팀 사기를 떨어뜨리고 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여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축구선수로서 또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는, 하면 안될 행동을 했고 어떤 말도 용서가 안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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