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손호형이 부상으로 빠진 1군 엔트리에 노진혁을 등록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24일 손호영의 1군 등록을 말소한 바 있다. 그리고 25일 KIA 타이거즈와 사직 홈경기를 앞두고 노진혁을 1군으로 콜업했다.

   
▲ 손호영(왼쪽)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롯데가 노진혁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손호영은 최근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출전을 이어오다 상태가 악화됐다.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워낙 좋은 타격감을 보여왔기에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 결국 전력에서 이탈하는 아쉬운 결과로 나타나고 말았다. 손호영은 25일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복귀까지 3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호영은 전반기를 조기 마감했을 뿐 아니라 오는 7월 6일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도 힘들어졌다. 손호영은 24일 발표된 감독 추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참가가 불발된다.

지난 3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주전 2루수로 자리잡으며 48경기서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에 8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3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었다. 역대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까지 세우며 '이적 성공시대'를 열었으나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됐다.

노진혁은 지난 2일 1군 명단에서 빠진 후 23일 만에 복귀했다. 올 시즌 특별한 이유 없이 부진에 빠져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갔던 노진혁이 이번에는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진혁은 올 시즌 1군 27경기에서 타율이 0.153(59타수 9안타)밖에 안될 정도로 팀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 최근 퓨처스(2군)리그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노진혁은 이날 KIA전 선발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 롯데는 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내야진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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