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홈런을 날려 9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멀티히트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1푼8리에서 3할2푼으로 조금 올라갔다. 

이날 오타니가 상대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1회초 첫 타석, 오타니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타니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의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전 23호포 이후 두 경기만의 홈런(24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다. 또한 9경기 연속 타점도 기록했다. 9경기 연속 타점은 다저스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통산 6번째다.

다저스가 1-3으로 역전당한 후인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플렉센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좌월 2점홈런이 터져 오타니는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3-3으로 맞선 4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플렉센을 우전 안타로 두들겨 다저스에 4-3 리드를 안기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오타니는 6회초와 9회초 연속 삼진을 당해 안타 추가를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4-3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해 오타니가 4회초 때린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다저스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0승(31패) 고지에 올랐다.

플렉센은 오타니에게 2안타(1홈런) 1볼넷을 내주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5⅔이닝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2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