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과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최근 들어 안전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 적은 돈이라도 직접 투자해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아울러 “청년도약계좌, ISA 혜택확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정책의 핵심은 바로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이며,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1개의 의결안건과 2개의 보고안건이 상정됐다.

의결안건인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은 청년층에 집중된 전세사기 피해, 가상자산·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편승해 20·30대를 중심으로 빚내어 투자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의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됨에 따라 청년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긴요하다는 인식하에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요 매체를 통해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상식을 익히도록 구독형 뉴스레터, 카드뉴스 등을 활용해 간단하고 재미있게 사회적 관심이 높은 금융소식 등을 전달하고, 언론사 뉴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금융지식 습득 및 금융체력 키우기의 필요성을 인식토록 하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이용정보 등을 담은 인포그래픽, 브로슈어 등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교육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본인만의 견고한 금융습관 형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자기주도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습관 형성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금융교육 이수실적 및 스스로의 금융습관 등을 공유하는 금융교육 이수·인증 챌린지, 전문가와 함께하는 금융토크 콘서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안건으로는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을 통해 올 상반기 각 기관들의 금융교육 실적과 함께 청년층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 등을 위한 하반기 계획을 보고하였고 이어서 지난해 처음 실시된 금융소비자 금융역량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전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을 비롯하여 민간 금융회사들도 ‘금융을 나답게’라는 캠페인 추진방향을 고려해 각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자체적인 금융교육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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