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주비트레인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한 그룹 DJ DOC 이하늘 측이 법적 조치로 맞대응에 나선다. 

소속사 펑키타운은 26일 "주비트레인 및 소속사 이모 대표는 펑키타운에 2023년 12월 5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근로하던 근로자였다"고 밝혔다. 

   
▲ DJ DOC 이하늘. /사진=더팩트


이어 "두 근로자는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포함해 여러 사유로 해고됐다"면서 "펑키타운은 마포경찰서에 두 근로자에 대한 사기, 횡령, 전자기록손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해 현재 수사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돼 현재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 또는 수사가 예정돼 있어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이하늘 및 펑키타운은 내용증명을 보낸 적도 없으며, 대마 흡연 및 성범죄 복역 의혹에 대해서 단지 회사 입장에서 근로자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힙합 그룹 부가킹즈 출신 래퍼 주비트레인은 지난 24일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펑키타운이 지난 2월 '주비트레인은 상습마약범이니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고소하겠다'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후 마포 보건소에서 (마약) 음성 판정서를 받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주비트레인에 대한 이하늘의 허위사실 유포 정황을 확인하고 증인과 증거를 명확하게 확보해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주비트레인 소속사는 "올 초 이하늘에게 먼저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러브콜이 왔다"며 "작업 중 주비트레인과 무관한 회사와 이하늘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하늘이 금전적인 문제와 관련된 책임을 주비트레인에게 떠넘겨 그를 해고하기 위해 마약사범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하늘은 1994년 DJ DOC로 데뷔해 '슈퍼맨의 비애', 'DOC와 춤을', '런 투 유'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신곡 작업 중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