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790선을 회복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66포인트(0.64%) 상승한 2792.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6.96포인트(-0.25%) 떨어진 2767.43으로 개장한 이후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결국 다시 2790선을 회복하며 2800선 탈환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9억원, 3758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1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 넘게 반등한 영향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 수혜주 SK하이닉스가 5.33% 올랐고 삼성전자도 0.62% 상승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3.99% 오르며 최근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현대차(0.35%), 기아(1.4%), 삼성화재(4.48%), 크래프톤(2.48%), SK스퀘어(6.9%), 포스코인터내셔널(4.59%), 고려아연(2.94%)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97%), 우리금융지주(-1.09%), 기업은행(-0.22%), 하나금융지주(-0.17%), KB금융(-0.13%)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5%), 보험(1.69%), 전기전자(1.41%), 제조업(0.83%)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24%), 증권(-1.22%), 음식료품(-0.65%)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02%) 오른 842.12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