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이하 SM) 계약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SM 임원진을 고소했다. 

26일 뉴시스는 첸백시와 소속사 INB100이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고 밝혔다. 

   
▲ 첸백시. /사진=INB100 SNS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첸백시 측은 SM이 음원·음반 유통 수수료 5.5%를 보장해 주겠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첸백시 멤버들은 신규 전속계약 기간 동안 개인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를 매 분기 말 SM에 지급하기로 하는 불리한 조건의 합의를 체결, 재산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갈등은 지난 10일 첸백시 측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첸백시는 지난 해 6월 SM과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후 세 멤버는 백현이 설립한 레이블 INB100에서 유닛, 개인 활동을 하고 그룹 엑소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기자회견 당시 첸백시 측은 SM이 음원·음반 수수료율 5.5% 보장 등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매출 10%를 지급하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M 측은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첸백시 측과 SM의 갈등은 SM이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더욱 격화됐다. SM은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에 첸백시 멤버들을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