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 우려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 나아가자"
외교통일위원장 2파전 속 김석기, 안철수 제치고 선출
[미디어펜=진현우 기자]22대 국회 원구성이 임기 시작 28일 만인 27일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날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으로 6선 주호영 의원을 선출하고 정무위원장 등 여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 역시 선출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83명 중 269명의 득표를 받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22대 전반기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총 95명 중 54명의 득표를 확보해 역시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나섰던 4선 박덕흠 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추천됐다.

   
▲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4.6.27/사진=연합뉴스

주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정치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22대의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험난하고 대치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며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며 타협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의원들을 향해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며 "당리당략,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회에서 익히고 배운 경험과 지식을 모두 쏟아부어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몫의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도 표결을 진행했다. 

국회는 의원 28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정무위원장 윤환홍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국방위원장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정보위원장 신성범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앞선 의원총회에서 김석기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2파전으로 형성됐던 외교통일위원장 후보로 70명의 지지를 얻은 김 의원을 선임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