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청약은 무조건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세차익을 고려하면 안 넣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분양가상한제도 폐지되면 더 비싸질 텐데 그 전에 청약통장을 써야 한다면 여기에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요.”(40대 직장인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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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
‘7억 원 로또’로 불리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에 역대급 인파가 몰리고 있다. 수억 원의 시세차익은 물론 평면 구성 및 주차대수 등 우수한 상품성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본청약에서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오전 방문한 경기 안양시 일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은 입구부터 주차를 기다리는 차량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오픈 전부터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주차공간이 일찌감치 가득 찼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인근 공영주차장 정보가 담긴 종이를 나눠주며 다른 곳으로 주차를 유도했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 또한 이미 만차로 자리가 없었다. 방문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인근 노상 공영주차장 및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댄 뒤 견본주택까지 걸어와야 했다.
주차 문제를 해결한 뒤 들어선 견본주택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줄은 계단까지 이어져 있었다. 상담석에도 대기표를 뽑은 방문객들이 자리가 없어 서서 기다려야 했다. 단지 모형도 주위에도 방문객이 빼곡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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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뒤쪽 계단에는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 늘어져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
심지어 이날은 평일 오전인 데다 오픈일도 아니었다. 대방건설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픈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에는 2000여 명 관람객이 다녀갔다. 27일 또한 전날과 비슷한 페이스로 손님들이 오고 있다는 게 대방건설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며 “아무래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이기도 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만 돼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경기 과천시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 총 740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 중 287가구가 특별공급, 453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최저 7억6835만 원부터 최고 8억7035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지 인근 단지인 ‘과천위버필드’ 59㎡(32층)가 이달 1일 15억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7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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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 내부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
견본주택 관람객들은 내부 평면 구성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4.3m 광폭거실을 비롯해 안방에 넓게 마련된 드레스룸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가구당 주차대수 약 2.16대로 한 가구당 최소 2대 주차가 가능한 점도 반응이 좋았다.
이날 견본주택을 관람한 60대 B씨는 “대방건설 견본주택은 처음 보는데 구조가 너무 좋다”며 “주택 면적도 노후 세대가 살기 알맞은 크기인 데다가 층고가 높게 설계됐고 드레스룸이 넓게 나와있는 것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은 ‘청약은 일단 넣고 당첨된 뒤 고민한다’는 분위기다. 40대 A씨는 “청약은 무조건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분양가상한제도 폐지되면 더 비싸질 텐데 그 전에 청약통장을 써야 한다면 여기에 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청약조건은 입주자모집공고일(20일) 기준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 일반공급 세대의 30%를 우선 공급한다.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 20%,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5년이 적용된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분양관계자는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청약 여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신다”며 “지난 3월 청약제도가 개편된 영향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청약 신청은 7월 1일 특별공급, 2일 1순위, 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0일이며 계약 체결은 오는 22~24일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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