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협력 한국 겨냥 아니고 북러조약 방어적 성격이라 주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이도훈 주러시아대사가 26일 안드레이 루덴코(Andrey Rudenko)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을 면담하고, 최근 북러조약에 대한 러시아측 입장을 청취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및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대한 러측 입장을 청취하고, 우리의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사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우리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러측의 분명한 설명을 요청했다.

러시아측은 이번 방북 관련 한국측 대응에 유감을 표하고, 최근 러북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북러조약도 오직 침략이 발생한 경우만을 상정한 방어적 성격의 것이라고 하면서 관련 조항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 결과 및 북러조약과 관련해 이날 면담을 기초로 필요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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