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백령도 잠행 나흘만 인천항 통해 복귀
“당 상황 엄중…추 원내대표 당무 맡아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파행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원내대표가 27일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선 의원부터 재선·중진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아 설득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 재신임을 결정했다. 이에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추 원내대표에게 의원들의 뜻을 전달해 추 원내대표가 우선 국회 복귀를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20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선수별 대표들이 나와 추 원내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하자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전체 참석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 수석부대표는 “당 상황이 엄중하니 의원들이 하루속히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당무를 맡아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민주당이 여러 가지 무리한 국회 운영을 하는데 그에 대응해 주길 바라는 게 의원들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백령도에서 나흘간의 잠행을 끝내고 이날 오후 8시경 인천항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