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60대 이상 고령자의 파생상품 투자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개인에게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32조879억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9조5053억원 어치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됐다.

이 중 88%에 해당하는 8조3000억원 상당이 원금 비보장 상품에 투자됐다.

60대 이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2012년 2조8189억원(27%)에서 2013년 2조8344억원(29%), 2014년 3조8520억원(32%)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수도 5만6724명(19%)에서 6만4220명(22%), 7만4934명(23%)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ELS가 위험요인이 거의 없는 것처럼 판매하고 있다"며 "ELS 등 판매가 급증하는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완전판매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