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용인 기흥구 30km…연비 23.8km/L
우수한 승차감·뛰어난 정숙성·안정적 코너링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최근 높은 연비와 친환경 혜택으로 친환경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 사고,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렉서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하이브리드의 명가로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ES 300h'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로 꼽힐 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용인 기흥구까지 약 30km가량 ES300h를 주행했다. 

   
▲ ES300h./사진=김연지 기자


ES300h의 외관은 프리미엄 세단의 우아함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저중심 설계를 통해 역동성이 느껴지며,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사이드 실루엣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의 안쪽은 물결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타입으로 ES300h만의 개성이 드러난다.

측면부는 A필러가 전 세대 대비 후방으로 이동됐다. 후드는 더 길어졌고, C필러의 대담한 라인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날렵한 쿠페의 느낌을 연출한다. 그릴에서부터 후면까지 수평으로 뻗어 나가는 벨트라인은 역동적이며 입체감을 더한다.

후면부는 프리미엄 세단다운 고금스러움과 더불어 하부의 볼륨감 덕분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와이드&로우를 강조한 범퍼 코너 디자인과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은 한층 더 안정감을 더하며, 입체적인 L자형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렉서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 ES300h./사진=김연지 기자


실내 공간은 일본 자동차 고유의 클래식과 아날로그에 대한 고집이 느껴졌다. 물리 버튼과 기어봉 등이 다소 투박한 모습이다. 다만 운전석 주변으로 조작 버튼과 화면이 잘 배치돼 있어 자세 변화나 시선 이동을 크게 하지 않아도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7인치 컬러 TFT LCD 미터는 시인성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 주고 드라이브 모드나 설정에 따라 변화한다. 도어 암레스트와 센터 콘솔에는 평평한 표피에 요철, 높이 차이, 두께를 표현하는 물결과 같은 입체적인 패턴을 넣어 재질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ES 300h는 기존 ES의 강점인 탑 클래스 수준의 거주성을 충분히 확보했다. 확장된 휠 베이스로 커플 디스턴스가 이전 세대 대비 7mm 더 늘어나 더욱 충분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 ES300h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올드한 느낌이지만 주행감은 전혀 올드하지 않다. 렉서스 특유의 부드럽고 매끈한 주행감이 일품이다. 가속 성능도 뛰어나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직진 구간에서 속도가 올라갈 때는 차가 바닥에 붙어서 미끄러지듯 주행했다. 

ES300h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렉서스는 ES300h는 응답성이 향상된 신형엔진, 배터리 성능 향상,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최적화를 통해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너링 실력도 탁월했다.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급격한 코너 구간에 접어들었는데 밖으로 밀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구간을 빠져나왔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재배치, 전후 중량 배분의 최적화 및 저중심화 설계 덕분이다.

   
▲ ES300h./사진=김연지 기자

렉서스는 최초로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를 적용했다. 코너링 시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안쪽 휠에 대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차량 스핀을 막아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ES300h는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로 소음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윈드실드 글래스, 어쿠스틱 글래스, 노이즈 저감 휠 등 차량 전반에 걸친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연비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이날 주행 후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23.8km/L다. ES300h의 공인 복합연비는 17.2km/L다.

   
▲ ES300h./사진=김연지 기자

ES300h는 렉서스 최초로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이 적용됐다.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이 작동해 불필요한 가속 페달의 작동이 줄어 연비가 향상된다. 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외관 디자인으로 정숙성이 향상되고 연비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준대형 세단 ES300h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75mm, 전폭 1865mm, 전고 1445mm, 축거 2870mm다. 가격은 Luxury+가 6690만 원, Executive가 7160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