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말인 29일 제주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 주말인 29일 제주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의 지점별 오후 2시 기준 강수량은 진달래밭 199.5㎜, 삼각봉 179㎜, 남벽 163.5㎜, 윗세오름 161.5㎜, 영실 156.5㎜ 등이다.

이 밖에 남부 중산간(한남) 153.5㎜, 동부(표선) 135㎜, 남부(서귀포) 134.4㎜, 북부 중산간(송당) 70.5㎜, 서부(마라도·가파도) 29.5㎜, 북부(제주시) 35.7㎜의 비가 내렸다.

이날 시간당 강수량은 서귀포 55.5㎜·성산 81㎜ 기상청은 발표했다. 각각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으론 역대 1위와 2위 기록이다.

제주 북부·북부 중산간·동부·서부·남부·남부 중산간·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밖에 산지 등 육상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서귀포시 주택·가게·지하 주차장 등에서 5건의 침수 피해 신고와 1건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도로 침수로 차량 1대가 고립돼 1명이 대피하는 등 도로 침수 피해도 9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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