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가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수비수인 그는 황인범이 달았던 등번호 66번을 달고 뛴다. 대신 황인범은 배번 6번을 단다"고 설영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설영우가 즈베즈다에 입단횄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이로써 설영우는 유럽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소속팀이었던 울산 HD는 지난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설영우는 세르비아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1998년 5월생인 설영우는 울산 유스 출신으로 2020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 떠올랐다. K리그1 5시즌 동안 총 120경기에 출전해 5득점 11도움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이름을 빛냈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올해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존재감을 보였다.

   
▲ 설영우가 즈베즈다에 입단횄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설영우는 꿈이었던 유럽 무대 진출에 나섰고, 즈베즈다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적을 성사시켰다. 울산 구단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허락했다. 

설영우가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대표팀 동료 황인범과 함께 즈베즈다의 '코리안 듀오'로 활약하게 됐다.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세르비아의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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