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위스가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 돌풍의 팀이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일격을 당해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말았다.
스위스는 30일 새벅(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 2020에서 우승했던 이탈리아는 이번에는 8강행 문턱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스위스는 잉글랜드-슬로바키아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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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가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사진=UEFA 공식 SNS |
경기 초반 탐색전에 이어 두 팀간 공방이 이어지다 스위스가 전반 37분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루벤 바르가스의 낮은 패스를 받은 레모 프로일러가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허물었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의 기세에 밀려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 전반 막판 스위스의 파비안 리더에게 위력적인 슛을 허용했는데,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볼이 골대를 맞고 나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0-1로 뒤진 이탈리아는 후반 들며 마티오 자카니를 교체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미셀 에비셔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스위스가 2-0으로 달아났다.
이탈리아는 추격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지키기에 나선 스위스의 수비는 견고했다.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이탈리아는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잇따른 선수 교체도 소용 없었고,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텨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8강으로 향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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