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단백질 시장 공략… 밸런스쉐이크밀 출시
롯데홈쇼핑 합작법인 설립, 연매출 1000억 목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최근 근테크(근육+재테크) 열풍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로 고단백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기업 뿐만 아니라, 커피 프랜차이즈와 홈쇼핑까지 관련 사업에 나섰다. 

   
▲ 더벤티 밸런스 쉐이크 밀(왼쪽), CU 짱구 프로틴 음료(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30일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프로틴 파우더 제품 ‘밸런스쉐이크밀 3종’을 출시하고 단백질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벤티는  더벤티는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벤티 단백질 파우더 신제품은 체중 조절이나 근육 생성에 도움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제품 구매는 매장에서 단품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취식을 원하는 경우 물 또는 우유가운데 선택해 섞어먹을 수 있다.
 
더벤티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식품 선호도가 증가해 일상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틴 파우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해 만든 고단백 쉐이크인 만큼 헬스인, 다이어트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손잡고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했다. 프리미엄 단백질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8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대 소비자층에서 단백질 보충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회사와 협업해 고이익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메가 브랜드를 공동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는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단백질바, 음료 등 상품군을 다양화한다. 유럽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인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백질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품기획자들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혼합 영양곡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오는 2026년 8000억 원 규모를 형성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쌀도 단백질 함유량을 강조한다. 롯데마트·슈퍼는 다음달 17일까지 ‘고단백 혼합 15곡(4㎏)’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귀리, 렌틸콩 등 15종류의 곡물로 구성했다. 단백질 함량이 100g당 11g으로, 일반 혼합 잡곡과 비교해 단백질 함량이 2배가량 많다. 

편의점 씨유(CU)에서는 함소아제약과 손잡고 지난해 출시한 프로틴 음료가 NB(제조사 브랜드)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CU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맛’은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약 55% 수준인 30g의 단백질이 함유하고 있다. 편의점 RTD 단백질 음료 가운데 최대치다. NB 상품들의 평균 함유량은 20g 수준이다.

CU에서 판매 중인 단백질 음료의 매출신장률은 2021년 124.5%, 2022년 136.7%, 2023년(1~10월) 155.7%로 해마다 고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