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타격감이 뜨겁다.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스펜서 하워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경기 만(28일은 다저스 경기 없었음)에 나온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를 질주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레이스에서는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0홈런)에 4개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오타니는 최근 1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하며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는 홈런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4회초 2사 1, 3루에서는 볼넷으로 나갔다. 6회초에는 좌익수 뜬공, 8회초에는 삼진 아웃을 당했다. 7-7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2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가 윌 스미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14-7로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전날 패배(3-5)를 설욕했다. 6-6으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 승부치기에서 두 팀은 10회 1점씩 주고받았다. 11회초 다저스가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2승 32패, 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40승 4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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