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자제 주유소 추가 인센티브 부여…7월 판매가격 모니터링 강화"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기름값 인상 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주유소에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 주유소에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일인 1일 경기 안양시 소재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1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25%→20% △경유 37%→30% △액화석유가스(LPG) 37%→30%로 조정됐다.

그간 정부는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 이후 수요가 급증한 석유류 물량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알뜰주유소의 경우에는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 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 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 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판매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 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점검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27개 선정이 완료됐으며 하반기에도 13개를 추가 선정해 당초 목표한 바와 같이 올해 내 40개 확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여행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석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업계에서도 재고 소진 등을 감안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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