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종합부품소재기업 동일제강의 공모가가 3000원으로 확정됐다.

동일제강은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3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2700~3300원이었다. 총 공모규모는 150억원이며 수요예측에는 350개 기관이 참여해 3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밴드 최고가인 3300원을 써낸 기관이 참여기관의 약 85%였으나 투자자 보호와 권익을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격보다 할인된 3000원으로 최종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동일제강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신장과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이번 공모자금을 신규사업인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일제강은 독자기술 기반의 원가경쟁력과 다각화된 국내외 원자재 구매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연평균 300여사에 납품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58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동일제강의 주력 제품인 PC강연선의 경우 시장점유율 3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동일제강은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고수익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인 알루미늄 세경봉 시장에 진출해 종합부품소재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