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 캠퍼스, 2027년 1분기 착공 후 본격 GMP 생산 돌입 예정
시라큐스 캠퍼스 노하우 토대로 시너지 효과 기대…인력 양성 위한 '로테이션 프로그램' 운영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에 앞서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계획 방향성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착공과 앞서 인수한 시라큐스 공장을 양익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건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 정우청 EPC부문장,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3월 착공을 시작한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주요 시설과 설게 세부 디자인 소개 및 미국 뉴욕 시라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시너지 효과, CDMO(위탁개발 생산)사업의 청사진도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을 맡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과 동시에 빠른 시장 진입에 들어갔다"며 "미국 공장 인수와 동시에 CDMO사업 돌입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설립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바이오업계의 동반성장이라는 점,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주요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시라큐스 공장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초창기 빠른 진입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발주자인만큼 시라큐스 공장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송도 공장을 라지 스케일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설립 계획안./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총 연면적은 20만2285.2㎡ 규모다. 송도에 공장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클러스터가 자리잡고 있고 수도권과 인천항에 인접해 지리적인 환경이 우수하며, 인재수급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공장은 각 12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로 건설된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36만 ℓ, 시라큐스 4만 ℓ를 합해 총 40만 ℓ의 규모가 된다. 또한 바이오 벤처회사들과의 상생 및 동방 성장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8개월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건설 전략을 활용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산업 전반에 걸쳐 3만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6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공장은 총 5층구조로 건설될 예정이며, 공장 생산을 포함한 부대시설과 근무시설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건물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인수한 BMS의 시라큐스 공장을 통해 CDMO사업에 진입했다. 시라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라큐스 공장의 노하우를 토대로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 도약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사업경과 발표를 맡은 강주언 사업기획 부문장은 "앞서 인수해 가동중인 시라큐스 공장은 PMI가 2023년 1월 이후 배치성공률 99%의 수치를 보이면서 안정적 수율과 함께 고객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분기별 건설 계획 이미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1공장은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완제 의약품 시설이 추가된다. 또한 1만5000ℓ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 의약품 생산 수요를 보완하는 3000ℓ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또한 시라큐스 공장 인수를 통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산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서 근무하게 될 인력 양성 계획도 해당 서비스의 일환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인수한 시라큐스와 송도간 인적 자원 교차 협업인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송도 공장 인력에 대한 속도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한 인력들은 공장의 준공 시기에 맞춰 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3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후 2026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밸리데이션 과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1분기부터는 GMP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이날 이원직 대표이사는 "이번 착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CDMO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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