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접견 '러북-한반도 정세' 논의
라이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
윤 대통령 "북한 비핵화-인권증진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전 미국 국무장관(현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최근 러-북 관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라이스 전 장관에게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계기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간 좌담회 진행을 맡아 한미일-한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전 미국 국무장관(현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소장)을 접견해, 악수하고 있다. 2024.07.02 /사진=대통령실 제공


아울러 윤 대통령은 라이스 전 장관이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 재임 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라이스 전 장관에게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라이스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지난해 스탠포드 좌담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과 의지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화답했다.

또한 라이스 전 장관은 "미국 학계 일원으로서 그간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 조야 내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