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각국 비배기계 오염물질 최신 연구 동향·결과 등 공유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차량 브레이크와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관리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데 모인다.

   
▲ 행사 초대장./사진=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자동차 비(非)배기 오염물질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혀다.

이번 행사는 '유로(EURO) 7 대응을 위한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연구'를 주제로 열린다. 유로 7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시행하고 있는 7번째 자동차 환경 규제 기준으로,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비배기계(브레이크)에서 나오는 마모입자에 대한 규제도 포함된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열리며, 국내 및 수입 자동차 업계와 전문 연구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비배기계 오염물질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한다.

1부에서는 미국 링크 사의 카를로스 아구델로 이사가 '미국의 비배기계 관련 최신 연구 활동',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대의 미쉘 허버 박사가 '타이어 마모 평가 및 실도로 브레이크 마모의 배출량 연구'를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종학 환경과학원 연구사가 '구조방정식을 적용한 실도로의 자동차 비배기계 배출요인 기여도 분석', 일본 브릿지스톤 사의 히데노리 오가와 책임연구원이 '실내 드럼 방법을 적용한 타이어 마모시험 개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독일 BMW 사의 유르겐 폰 빌트 박사가 '유로 7 브레이크 마모의 실험방법 진행 현황', 이평찬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도로에서의 승용차 타이어 마모율 분석'을, 남찬혁 책임연구원은 '실내 브레이크 장비를 적용한 중·대형버스 브레이크 마모 측정에 관한 연구'를 각각 소개한다.

환경과학원은 향후 국제 표준화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배기 오염물질에 대한 국내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과 공감대를 쌓고 업계 대응방안 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금한승 원장은 "국제적으로 유로 7 차기 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브레이크 및 타이어 마모 등 비배기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체계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제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비배기계 배출 규제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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