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18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그레이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4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 토트넘에 입단한 아치 그레이.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리즈 유스 출신 그레이는 2006년생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패스 능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187cm의 좋은 신장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2022-202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즈의 주전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7경기에 출전했다.

리즈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레이는 브렌트포드 이적이 유력했다. 리즈와 브렌트포드는 이적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나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이견이 생겼고, 그 틈을 파고든 토트넘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이 팀을 떠날 예정이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이적이 유력하다. 중원 전력 보강이 시급했기 때문에 그레이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속전속결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레이는 "토트넘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기대가 높아 함께 하고 싶었다. 나는 셀틱의 팬이었고 (셀틱 감독 시절) 포스테코글루의 축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좋은 감독 아래 뛸 수 있게 됐다. 토트넘에는 유명한 선수들도 많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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