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 경기 침묵 후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3안타 맹타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조금 올라갔다.

   
▲ 시즌 27호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오타니는 시즌 26호 홈런을 날린 후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 경기 쉬고 이날(2일에는 다저스 경기 없었음) 다시 27호 홈런을 터뜨려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예열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좌완 조 맨티프리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2로 맞서던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넬슨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후인 7회말 터져나왔다.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3번째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재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초와 9회초 1실점씩해 4-5로 다시 뒤진 9회말 2사 후 2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 짜릿한 재재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6-5로 드라마틱하게 이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3승 33패, 지구 4위 애리조나는 41승 4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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