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그란투리스모·뉴 그란카브리오 공개…매달 신차 출시
전동화 전환 박차…올해 말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 국내 도입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 "한국 시장 매우 중요..고객 니즈 충족 주력"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마세라티 코리아'를 공식 출범하고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마세라티는 매달 신차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적극 확대, 국내시장에서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연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마세라티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마세라티 코리아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 행사를 열어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을 알리고 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했다. 

그간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마세라티는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의 국내 총판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지사인 '마세라티 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한국 시장은 럭셔리 감성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제품을 접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은 마세라티 브랜드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럭셔리 세그먼트에 있어 한국은 전 세계 시장 규모로는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5대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출범과 동시에 100% 마세라티가 개발 및 생산한 V6 네튜노 엔진을 얹은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 (왼쪽부터) 마세라티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 '뉴 그란카브리오'./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뉴 그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2도어 스포츠카 쿠페다. 뉴 그란카브리오는 뉴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 모델으로 시속 최대 50km 주행 시에도 터치 한 번으로 14초 만에 개방 가능한 캔버스 소프트탑 루프를 장착했다. 

전동화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세라티는 올해 말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개발 및 생산한 마세라티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공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고 야마모토 일본&한국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4분기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로컬에 기반을 둔 충전사업자와 충전기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도 개선한다. 또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마세라티 코리아의 출범은 마세라티가 진출한 수많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럭셔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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