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상병특검법에 맞선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대정부질문 또 파행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민주당은 반문명적 헌정파괴 시도와 전대미문의 입법폭력 쿠데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채상병특검법을 재차 강행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데 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을 또다시 단독처리하려는 시도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전날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당장 탄핵하려고 했던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미디어펜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채상병특검법을 상정시키면서, 이틀 차 대정부질문이 파행됐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즉각 "정쟁용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