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외국인 에이스 윌커슨과 키움 타선의 핵 김혜성이 6월 한 달간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이하 '한국쉘')와 KBO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4 KBO 리그 6월 수상자로 롯데 윌커슨, 키움 김혜성이 각각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사진=KBO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선정하며, 6월 투수 부문에서는 롯데 윌커슨이 WAR 1.45로 1위를 차지했다. 

윌커슨은 5월과 6월 선발 등판한 10경기 동안 9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 특히 지난 6월 4일에는 KIA를 상대로 시즌 1호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이닝인 36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이닝당 출루허용율인 WHIP도 4번째로 낮은 1.04를 기록했다. 

윌커슨은 "포수가 리드를 잘 해줬고, 타자들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후반기에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선정 소감을 전했다.

타자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키움 김혜성이 차지했다. 3~4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던 김혜성은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김혜성은 6월 한 달간 타율 1위(0.452), 출루율 1위(0.529), OPS 1위(1.219), 최다 안타 공동 2위(38개)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달 프로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리고, 개인 통산 200도루를 달성하는 등 개인 기록까지 경신하며 6월 타자 WAR 1위(1.85)에 올랐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에 벌써 두 번째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수상해 기쁘다. 6월의 좋은 흐름을 시즌 끝까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의 의미를 전했다.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된 두 선수의 시상식은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두 선수에게는 한국쉘 후원을 통해 시상금 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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