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 이재명 수사하면 보복·무고·방탄 탄핵으로 위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4일, 대정부질문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민주당의 '입법 독주'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법치주의 파괴이자 3권 분립 훼손이며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에 가담했던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범죄자가 수사기관에 몽둥이를 들겠다는 적반하장"이라며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36일간 진행된 22대 국회는 민주당의 탄핵 중독과 입법 독재로 가득찼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살리기 위한 탄핵 정국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 사법, 언론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24.7.4./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이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에 국회의 권력을 남용했으며 이제는 대통령의 탄핵도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을 잃은 민주당의 국기문란 행위로 헌정 질서가 유린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발의된 13번의 졸속 탄핵의 결말을 되짚어 보면 기각되거나 기각이 확실시된다"라면서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검사 탄핵안 또한 기각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강행한 것을 계기로 보이콧 했던 대정부질문에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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