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유럽에서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컨텐츠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4일 서울에서 ‘제1회 한-유럽연합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한-EU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은 저작물 이용 환경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EU가 협력을 강화해 국제 저작권 규범을 선도하고자 마련된 것. 한국과 EU 회원국의 정책 담당자, 산업계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저작권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해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 만남으로, 한국과 EU의 공통 관심사 중 음악 저작권 집중 관리 제도를 주제를 다뤘다. 양측의 법제와 실제 운용 사례를 살펴보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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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한-유럽연합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이 열리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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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한-유럽연합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의 종합 토론./사진=문체부 제공 |
이날 먼저 문체부 저작권산업과 최준혁 사무관과 EU 집행위원회 통상총국 아넬리 앤더슨 극동 아이피(IP) 정책관이 한국과 EU의 음악 저작권 집중 관리 제도를 설명했다. 이어 양측의 음악 저작권단체를 대표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KOSCAP), 독일음악저작권협회(GEMA),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 관계자가 단체 운영 경과와 제언을 발표했다.
이후 종합 토론에서는 세종대학교 법학부 최승재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과 유럽연합의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 분야 향후 과제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같은 날 오후에는 별도로 ‘공연사용료 징수·분배에 관한 한-EU 워크숍’을 열어 한국과 EU가 공연 사용료 제도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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