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전반기 마지막 날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KBO리그는 3일까지 599만3122명의 관중을 모았고, 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6만4201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관중 605만7323명을 기록했다"며 "개막 후 418경기 만에 6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 두산-롯데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4일 잠실구장. 이날 밤 장맛비 예보가 있었지만 2만 명 가까운(1만9372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는 2012년 419경기만의 600만 관중 기록을 12년 만에 넘어서며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새 역사를 썼다.

올해 프로야구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국내 복귀,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선전, 10개 구단 전력 평준화 등 각종 호재 속에 흥행몰이 중이다. 실제 전반기 종료 시점 현재 1위 KIA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간 승차는 13게임,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SSG 랜더스와 키움간 승차는 5게임밖에 안된다.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다 보니 사상 첫 '천만 관중'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생긴다. 이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7년의 840만688명이다.

전반기만 놓고 보면 올 시즌 한 경기 평균관중은 1만4491명이다. 후반기에는 총 302경기를 치른다. 경기당 관중수를 남은 경기로 곱해 단순 계산하면 437만6282명이다. 산술적으로는 1천만 관중 돌파가 가능하다.

다만, 시즌 막판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나고 가을야구 탈락팀이 나오면 관중 수는 줄어들 수 있다. 후반기 순위 다툼이 얼마나 치열하게 계속되느냐에 천만 관중 달성 여부가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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