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울산 HD가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틴 아담과 2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울산 구단은 5일 ""2022년 7월에 울산에 합류해 타고난 골 결정력과 잊지 못할 극장 골을 넣었던 헝가리의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울산 HD 공식 SNS


마틴 아담은 2년 전 울산에 입단, 2022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14경기에서 9골 4도움 활약을 펼치며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전북 현대와 3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멀티골을 넣으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북전 승리로 울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마틴 아담은 주민규와 함께 울산의 공격을 책임지며 팀의 리그 2연패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에서 밀려나 팀 내 입지가 줄어들자 마틴 아담은 유로 2024에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뒤 유럽 무대 복귀를 위해 울산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로써 마틴 아담은 2년간 K리그 54경기에서 17골 8도움의 성적을 남기고 울산과 작별을 고했다.

마틴 아담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원정경기를 찾아 울산 원정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울산 구단은 "그동안 함께했던 마틴 아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의 축구 인생에 늘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마틴 아담의 앞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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