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진땀 끝 재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매니 마차도가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 마차도(오른쪽)가 9회말 재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2로 떨어졌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또 좌익수 뜬공을 쳤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뜬공 아웃돼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4회말 대거 4득점하는 등 8회까지 7-2로 5점 차나 앞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기는가 했다. 9회초가 악몽이었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긴급 투입됐으나 알렉 토마스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여기서 끊지 못하고 대타 랜디 그리칙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7-8로 역전 당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9회말 반격에 나서 주릭슨 프로파의 솔로포로 일단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 후 매니 마차도가 재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10-8로 경기를 끝냈다.

힘들게나마 승리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리며 49승 43패가 됐고, 지구 4위 애리조나는 43승 4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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