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021년부터 해마다 1년씩 4년째 연장 중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국제기구 직원들의 북한 복귀가 지연되는 가운데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당초 2021년 말 완료할 예정이던 북한 내 취약 계층 지원 사업을 1년 더 연장하며 현재까지 총 4차례 연장했다.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유니세프의 현재 (북한 대상) 국가 프로그램을 2025년 12월까지로 1년 더 연장하는 조치가 최근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앞서 대북 유엔전략계획(UN Strategic Framework for DPRK)이 비슷하게 연장된 것과 같은 맥락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북한 내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대북 유엔전략계획'을 채택한 바 있다. 유니세프도 이를 토대로 같은 기간 영유아, 임산부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고 국제기구 직원들도 북한에서 철수하면서 애초 계획인 2021년까지 프로그램을 완료하지 못하고 1년 단위로 연장해 이번을 포함해 총 네 번째 연장을 했다.

한편 북한은 팬데믹 종식 후 국경 봉쇄를 일부 해제했지만, 아직 국제기구 직원들의 복귀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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