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분명하게 구분해달라” 청원이 이어져

‘영광의 재인’이 첫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박민영이 정식 간호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장면 때문이다.

12일 첫방송된 '영광의 재인'에는 의문의 차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고 수녀원에서 자란 윤재인(박민영)이 간호조무사로 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인은 어린시절 김영광(천정명)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부모의 사고 이후 기억을 잊고 살아온 것.

경기중 부상을 입은 2군 야구선수 김영광은 병원에서 윤재인을 조우하고 옛기억을 떠올린다. 김영광이 윤재인을 만나는 모습은 뿌연 화면 처리로 마치 '백의의 천사'를 떠올리게 했다.

문제는 주인공 윤재인이 정식 간호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장면이다. 윤재인은 간호사를 꿈꾸는 간호조무사다.

방송 이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분명하게 구분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간호사는 의료법에서 정하는 전문교육을 받고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자로서 의사의 진료를 돕고, 상병자나 해산부를 돌보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간호조무사는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로서 간호 및 진료 업무를 보조하는 사람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스스로를 간호조무사라고 밝힌 시청자는 “이 드라마로 인해서 간호사도 간호 조무사도 기분 상한다”라며 “제작진 측에서 간호사에게는 간호조무사와 구별하지 않은걸, 간호조무사에게는 오해와 비판의 소지를 만든 것에 대한 점에 대해 공개 사과했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