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 날 순위가 크게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막판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컸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기복을 보이며 1타밖에 못 줄였다.

   
▲ 존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1위로 순위가 떨어진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로써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17계단 하락해 공동 21위가 됐다. 이날 9타나 줄이며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데이비스 톰프슨(미국)과는 8타 차로 벌어져 우승은 힘들어졌다.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한 임성재는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343야드짜리 짧은 홀이어서 원 온을 시도해 성공했고, 5m남짓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17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볼이 나무에 맞고 떨어져 러프에서 헤매다 5타 만에 그린에 올렸고 투 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김성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41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선두로 나서며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에릭 콜(미국)과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9언더파로 톰프슨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12언더파로 꿈의 50대 타수(59타)를 적어냈던 헤이든 스프링어(미국)는 17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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