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던 부진을 3안타로 털어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0.222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29(306타수 70안타)로 끌어올렸다.

   
▲ 김하성이 4-4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3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는 조금 더 타구를 멀리 보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내야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1사 후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팀이 3-4로 뒤진 가운데 2사 3루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의 구원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이 세번째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4-4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3실점해 4-7로 뒤졌고, 10회말 1점밖에 만회하지 못한 채 5-7로 패하고 말았다. 김하성이 1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아쉬웠다.

연장 끝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49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애리조나는 44승 45패가 되며 지구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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