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루과이가 전통적 강호 브라질을 격침시키고 코파 아메리카 2024(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우루과이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도 충격패를 당한 브라질은 4강에도 못 오르고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앨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과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겼다. 연장전 없이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4-2로 브라질을 눌렀다.

   
▲ 우루과이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공식 SNS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격하게 맞붙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우루과이 수비수 나이탄 난데스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 당해 브라질은 수적 우세를 확보하고도 우루과이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1번 키커 에데르 밀리탕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3번 키커 도글라스 루이스의 슛이 골대를 때려 탈락하고 말았다.

앞서 열린 또다른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코파 아메리카 4강 대진표는 우루과이-콜롬비아, 아르헨티나-캐나다로 확정됐다. 아르헨티나-캐나다전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우루과이-캐나다전은 11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15번씩 우승해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두 팀 가운데 우승하는 팀이 나오면 단독으로 최다 우승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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