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합니다 캡틴"이라고 영어와 한글로 타이틀을 붙인 이 게시물은 손흥민의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의 캡틴이 된 현재까지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

   
▲ 토트넘 구단이 캡틴 손흥민의 만 32세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게시물의 중간 부분에는 'A LEGEND IS BORN'(전설이 태어나다)'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손흥민을 현역 레전드로 인정하는 구단의 애정 표현이다.

손흥민은 1992년 7월 8일생으로 이날 만 32세 생일을 맞았다. 이에 많은 팬들도 이 게시물에 댓글을 올리며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태어나 줘서 고맙다", "우리의 자랑이다", "손흥민이 있어 행복하다" 등 팬들의 손흥민에 대한 축하와 응원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중에는 "말로만 레전드라고 하지 말고 레전드 대접을 해줘라"라고 토트넘 구단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의 재계약을 두고 토트넘 구단이 보여주고 있는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내는 댓글이다.

손흥민은 내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이자 에이스로 활약하고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한 손흥민이다. 팀의 에이스인 만큼 토트넘이 좋은 조건의 장기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벌써 다음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나이와 향후 이적료 등을 고려해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로서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전성기 시절 단물만 빨아먹고 상품 가치가 아직 있을 때 이적료를 챙기고 팔려는 것으로 보고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토트넘의 주장이자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든 뒤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0골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408경기 출전해 162골 8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EPL 득점왕까지 올랐으니, '레전드'로서 손색이 없다.

한편 시즌 종료 후 6월 A매치 2경기까지 치른 손흥민은 현재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토트넘이 7월말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 나설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방한해 7월 31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두 차례 국내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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