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 올스타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2024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야수 부문 벤치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올스타전 선발 멤버(베스트9, 투수 제외)들과 이날 추가 선정된 선수들이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이마나가 쇼타. /사진=시카고 컵스 SNS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올스타 13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컵스와 계약(4년 5300만 달러)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마나가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컵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마나가는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92개로 올스타가 되기에 손색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마나가가 올스타로 선정됨으로써 올해 MLB 올스타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두 명의 일본인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오타니는 팬 투표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올해 올스타전에 미국 이외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한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10명이나 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이 6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다. 한국은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든 선수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뿐이며, 김하성은 첫 올스타 선정이 불발됐다.

팀별로는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브라이스 하퍼 등 7명이 올스타에 포함돼 최다를 자랑했다. LA 다저스가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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