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입고 동시에 초도 물량 20만 개 품절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편의점 씨유(CU)는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지난 6일 상품 입고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모두 팔려나갔다고 8일 밝혔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라는 업체의 제품으로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 스프레드를 넣은 제품이다.

두바이 초콜릿의 화제성이 커지며 이를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CU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현지 수입 대신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의 카다이프 대신,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 등을 활용했다.

   
▲ CU에서 출시한 두바이초콜릿/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CU 고객센터로도 하루에 수십 건씩 문의가 들어왔으며, 일부 소비자는 인근 점포에 예약을 걸어놓을 정도로 사전 열기가 높았다.

지난주부터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 실시간 검색어 상위 10위 안에는 두바이 초콜릿 관련 검색어가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판매 시작 당일인 지난 6일엔 상당 수의 점포에서는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선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다.

포켓CU의 재고 조회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올라 판매가 시작된 6일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연결이 수 시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CU 두바이 초콜릿은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토요일 점포에 입고된다. 현재 생산량이 발주와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해 제조 공장을 밤새 가동 중이다. CU는 이달 중 카다이프를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김장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CU는 편의점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 소비자들의 기대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기 상품들에 대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쫓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기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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