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서울 강서구 60km 주행
프리미엄 소형 SAC '뉴 X2'…최신 운영체제 적용
넓어진 실내 공간…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
[미디어펜=김연지 기자]BMW X2가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이전 모델 대비 차체는 더 커졌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티맵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8일 '뉴 X2 xDrive20i M Sport(이하 X2)' 서울 용산구에서 경기도 고양시, 서울 강서구를 경유해 다시 출발지까지 약 60km를 달렸다.

   
▲ BMW 뉴 X2 xDrive20i M Sport./사진=김연지 기자


X2는 한층 커진 차체와 역동적인 라인으로 한층 더 강렬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 195mm, 전폭 5mm, 전고가 65mm 증가했고, 휠베이스도 20mm 늘어나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다이내믹한 쿠페 실루엣과 균형을 갖춘 유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각을 이루는 차체 전면부는 당차고 우직한 모습이다. 육각 형태의 BMW 키드니 그릴에는 BMW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고, 스포티한 매력이 강화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 BMW 뉴 X2 xDrive20i M Sport./사진=김연지 기자


측면부는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자아낸다. 유려한 루프라인은 BMW SAC 고유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강조하며, 루프라인 끝에 자리한 리어 스포일러는 역동적인 매력을 배가한다.

후면부는 상남자의 터프한 성격을 그대로 그려낸 듯 강인한 모습이다. 후면의 각진 디자인과 넘치는 볼륨감이 마치 '뒤는 내가 봐줄 테니, 앞만 보고 달려'라고 말하는 듯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시승차량은 블랙 외관에 실내는 레드 컬러가 적용됐다. 블랙과 레드의 조합이 스포티하면서도 섹시한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 BMW 뉴 X2 xDrive20i M Sport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 BMW 뉴 X2 xDrive20i M Sport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X2의 실내는 전 세대 대비 공간이 넓어졌고,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기어봉은 사라지고,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의 암레스트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존 자동 공조장치,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테일게이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통풍 시트가 없는 것은 아쉬웠다.

X2는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한 '티맵'이 적용됐다. 온라인 스트리밍 맵 기반으로 최신 교통상황을 포함한 모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 BMW 뉴 X2 xDrive20i M Sport./사진=김연지 기자

X2의 초반 가속력은 조금 굼뜬듯하지만, 답답함을 느낄 만큼은 아니다. 속도가 붙은 뒤에는 스피드를 즐길 만 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이 일품이다. X2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다.

코너링 구간에서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덕분에 쏠림 현상 없이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날 시승 중에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빗길 주행에서도 제동력이 우수했다. 

X2에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첨단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사람이나 차가 보이는 즉각 경고음을 울렸다. X2 판매가는 683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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