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체 수입량의 33% 운송
리퍼 컨테이너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 HMM의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사진=HMM 제공


9일 미국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의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HMM은 2024년 한국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중 총 2982TEU를 운송해 시장점유율 33%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380TEU)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국내에 수입되는 오렌지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으로 매년 1~4월 사이에 운송된다.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선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능력이 필수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부착하고 올해 6월부터 한국, 미국, 멕시코, 칠레, 페루 등 7개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은 리퍼 컨테이너에 부착된 IoT 장비를 통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온도·습도·산소/이산화탄소 농도 등 상세한 정보를 화주에게 실시간 제공하며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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