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이하늘 측이 주비트레인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승소' 기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 건은 주비트레인이 아니라 이연규 대표 개인에 대한 심문회의로서 주비트레인은 본 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비트레인이 승소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악의적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DJ DOC 이하늘. /사진=더팩트


또 "노동위원회는 사법기관이나 형사기관이 아니니 본인이 밝히기를 거부한 이연규의 성범죄자 의혹에 따른 취업제한 여부, 사기 등 형사 범죄 여부는 밝힐 수 없고, 판단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별도의 민·형사 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으라고 당부한 바, 판단할 수 없는 것을 마치 종결돼 결백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무 기간 중 회사를 기망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중을 속이고 있어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펑키타운은 "이들이 재직 중 행한 사기 등의 행위가 달라질 것은 아니며 이들에 대한 고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에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더 이상의 선처는 없다. 우리는 최강경 법적 대응을 통해 이 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것이다. 주비트레인, 이연규와 관련된 모든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것이다. 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연규 대표는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비트레인이 지난 해 11월 DJ DOC 30주년 컴백을 위해 펑키타운에 합류,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가 중도 퇴사를 요구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펑키타운으로부터 협박성 내용 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내용 증명에는 두 사람의 대마초 흡연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펑키타운은 이 대표와 주비트레인을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고 사유에 대해서는 불성실한 태도 등이 거론됐다. 

양 측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가운데, 주비트레인 측은 이날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또 펑키타운이 주장한 주비트레인의 '상습 마약사범' 등 내용도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비트레인 측에 따르면 마약사범 허위사실 유포에 이은 협박, 횡령, 배임, 전자기록손괴죄 등 주장도 모두 귀책사유 없음으로 최종 결론났다. 

하지만 이하늘 측이 이번 판결에 반박하고 나선 만큼 양 측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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