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금철 단장…구성원·목적·장소는 공개 안해
정부 “北군사력 증강시킬 수 있는 모든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 위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체결한 이후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져 군사기술 협의 여부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금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대표단이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하여 8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 구성원 및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기관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성군사종합대는 우리의 국방대학교와 비슷한 고위지휘관 재교육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포병학 등 군사지식을 배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 북한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8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4.7.9./사진=연합뉴스

북러가 지난달 19일 체결한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8조에서 ‘쌍방은 방위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이번 북한 군사교육일군대표단의 방러는 양국의 새로운 조약 체결 이후 후속조치여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전쟁에 북한의 무기가 공급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군사기술 이전 여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김금철 단장에 대해 “북한 군사 분야에서 그다지 비중 있는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요인사도 아니므로 북러 간 어떤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까지 평가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 대표단의 활동 정황을 보고 (협력 수준을) 판단해나가야 할 것이다. 일반적인 군사교육인지 다른 성격인지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군사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그 어떤 군사협력도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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